다시 제주로 답사를 떠납니다.

 


186용눈이오름(여행편지).jpg


내일 또 제주로 답사를 내려갑니다.

이번 답사는 가을 제주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답사입니다.

10월말에 제주 오름과 억새를 테마로 가을 제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말을 끼고 23일의 여행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도 하루만 월차를 내면 동행할 수 있는 여행이죠.

 

제주의 가을은 육지의 가을처럼 화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은빛 억새 일렁이는 제주의 풍경만으로도

넉넉히 아름다운 가을의 그림을 빚어냅니다.

야트막한 오름 억새밭에 앉아서

가만히 귀 기울여 바람의 소리를 들으면

제주의 바람과 억새가 이렇게 속삭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눈을 감고 잠시 짐을 내려놓으세요. 여긴 제주잖아요.

 

이번 답사 후보지는 윗새오름과 천아숲길을 빼면 모두 억새로 유명한 오름들입니다.

따라비오름, 큰사슴오름, 용눈이오름, 아끈다랑쉬오름, 새별오름 등이죠.

모두 정상까지 1시간도 걸리지 않는 작은 오름들이지만

억새 일렁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결코 작지 않은 오름들입니다.

그리고 제주의 가을 단풍을 대표하는 영실에서 오르는 한라산 윗새오름과

단풍이 곱다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한라산 둘레길의 천아숲길

그리고 바닷가 억새가 예쁘다는 닭머르해안길 등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아직 억새꽃은 멀리 있지만 초록빛 억새만으로도 가을 풍경을 짐작할 수 있겠죠.

 

지독했던 올 여름 찜통더위도 아침이면 조금씩 지워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제 무더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가을의 편지 같이 느껴집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다가

문득 귀뚜라미 소리 들려오면 홀연히 가을입니다.

가을에 조용히 제주의 바람과 억새 속에서 쉬고 싶은 분들은

그리고 가을 제주의 은빛 오름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여행편지의 가을 제주 여행을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