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화도 섬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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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화도>


계절이 바뀌고 있습니다.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지독한 폭염도 슬며시 물러갔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요란스레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행편지도 오랜만에 제주 여행을 진행하느라 여름의 끝을 정신 없이 보냈습니다.

이제야 한숨 돌리고 차분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수의 꽃섬 하화도로 12일 여행을 떠납니다.

크게 기대했던 여행인데

폭염에 태풍에 비에 날씨가 극성을 부려서인지 신청하신 분이 그리 많진 않습니다.

어쩌면 하화도가 많이 알려진 섬이 아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화도는 작고 예쁜 섬입니다.

아직 관광지로 개발이 덜 되어서 자연스러운 섬 풍경이 그대로 살아 있는 섬이죠.

섬 트레킹은 뚜렷한 매력이 있습니다.

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자연과 또 그 섬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

가까이에는 숲과 언덕과 오솔길이 있고, 눈길을 조금만 멀리 하면 시원한 바다가 있어서

가까이는 싱그럽고 멀리는 아련한,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속을 걷게 됩니다.

이런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맑아지고 가벼워지기도 하죠.

하화도는 이런 섬 트레킹의 매력을 잘 품고 있는 섬입니다.

작은 섬 마을이 있고, 울창한 숲이 있고, 바다에 맞서듯 우뚝한 바위가 있고, 예쁜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걷는 거리도 약 6km로 적당해서 부담 없이 섬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화도를 다 걷고 하화도에서 푸짐하게 차려주는 섬 밥도 먹을 예정입니다.

 

첫날은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사찰 선암사와

한센인들의 애환이 서린 소록도를 돌아봅니다.

 

기상청에 따라면 이번 주말은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숙소도 여수 바닷가 호텔이어서 여수 밤바다를 즐길 수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코스이니

주말이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하화도로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