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담백한 손맛회촌 농가맛집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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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역별로 심심치 않게 농가맛집이라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그 지역의 특징을 살린 음식을 내는 곳인데 전문 식당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올 봄에 찾아갔던 서산 봄날의 멋진 상차림이 농가맛집이었고

다음 주 여행으로 떠나는 회촌달맞이길 걷기 후 점심식사를 할 토요’ 역시 농가맛집입니다.

 

제가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해서 속사정까지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농가맛집들은 작은 사연 하나씩은 있더라구요.

서산의 봄날은 전직 쉐프인 주인이 귀농을 하여 좀 쉬어볼까 싶었는데

어찌 어찌하여 농가맛집을 하게 되셨던 모양입니다.

4월에 갔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회촌 농가맛집 토요는 마을 공동체로 운영하는 협동조합으로

이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뷔페식당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내년 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고

음식 메뉴도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속 쓰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답사를 가면 이것 저것 캐묻고 집요하게 참견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뒷이야기들이 여행을 완성해주는 맛깔스러운 양념이 되기도 하거든요.

 

농가맛집 토요는 화려함은 전혀 없는 담백한 식단입니다.

싱싱한 야채와 마을에서 채취한 나물들 그리고 농부의 손맛으로 차려낸 시골밥상입니다.

답사를 하면서 몇몇 농가맛집을 갔었는데 아예 여행편지에도 등장하지 못하고 사라진 곳들도 있습니다.

어색하게 짙은 화장을 한 것처럼 방향을 잡지 못한 농가맛집들 보다는

농부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솔직 담백한 회촌 토요의 뷔페 음식에 별점을 더 주고 싶습니다.

이런 곳들이 더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식사 후에는 달달한 믹스커피 한잔 종이컵에 타서 햇볕 따스한 토요’ 마당에 앉아

한가로운 농가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저희가 찾아가는 날 그분들께도 작은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2/15(회촌달맞이길과 구룡사 금강소나무길 여행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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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맛집 '토요' 뷔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