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설경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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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 눈꽃>


내일은 소백산으로 답사를 떠날 예정입니다.

어제 소백산에 많은 눈이 내렸고, 오늘 또 눈이 조금 내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내일은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한 하늘이 펼쳐질 모양입니다.

설경을 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날이죠.

토요일에 회촌 달맞이길 여행을 진행해야 해서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런 날을 만나기 쉽지 않아서 내일 소백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단양의 어의곡에서 정상인 비로봉까지 오를 생각입니다.

정상인 비로봉으로 가는 가장 짧고 또 가장 쉬운 코스로 알려진 코스입니다.

올 겨울 처음으로 아이젠을 끼우고 왕복 10km의 겨울 산행을 하겠네요.

길이 예쁘고 또 너무 힘들지 않으면 반짝여행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12월은 반짝여행이 거듭되네요.

저희 12월 계획이 완전히 허방 짚기를 한 꼴입니다^^

여행 일을 그렇게 오래했는데도 아직도 걸핏하면 이렇게 삐끗거립니다.

그래도 마음은 많이 단련이 되어서 예전처럼 당황하거나 허둥대지는 않습니다.

냉큼 정리하고 후딱 다음 일로 넘어가는 걸 보면

단단해진 건지 무뎌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전보다는 씩씩해진 것 같습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거친 숨을 내뱉으며 또 얼음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얀 눈과 파란 하늘뿐인 명징한 세상과 씨름하게 되겠네요.

그 맑은 세상 속에서 몸도 마음도 다시 리부팅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