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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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이 지나고 설이 다가왔습니다.

세월이 유수 같다는 둥 쏜살 같다는 둥 말이 있긴 하지만

요즘 제가 느끼기엔 세월이 번개 같습니다.

 

설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무겁고 울적한 마음으로 맞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제 경우는 뭐 그리 설레거나 즐겁지는 않은 쪽입니다.

그래도 조상들에게 인사하고 또 오랜만에 친척들의 얼굴을 보는 기회이니

의미 있는 명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일이 많고 또 행여 얄미운 친척이라도 있으면

아무래도 불편하기는 하겠죠.

그래도 불편한 마음은 며칠 멀리 던져버리시고

허허롭고 유쾌한 마음으로 설 명절 지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명절이면 전 부치는 일을 합니다.

바닥에 앉아서 전을 뒤집다 보면 허리가 끊어질 듯 뻐근하죠.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이는 일이 전 부치는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즐겁게 하렵니다.

열심히 전 부치고 설거지하고

남는 시간에는 오랜만에 게으름을 실컷 부려볼 생각입니다.

 

모두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명절 뒤에 여행에서 뵙겠습니다~

 

P.S 사진은 창경궁입니다. 

좀 진부하긴 해도 명절 때 시간이 나시면 고궁 나들이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