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소이산을 아시나요?

 

 

82소이산 재송평 철원평야(엽서).jpg

   <소이산 전망대 풍경>


얼마 전에 철원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철원을 찾아갔는데 크게 변한 건 없었습니다.

한탄강에 우뚝 솟은 고석정 바위 주변도 그대로였고

삼부연폭포와 직탕폭포도 가뭄 때문에 물이 없던 점을 빼면 예전과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철원노동당사는 안전 문제로 출입을 제한하는 점이 달라졌고

도피안사는 여전히 차분한 분위기 그대로였습니다.

 

이번 철원 나들이에서 처음 가본 곳은 소이산이었습니다.

소이산은 높이가 362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입니다.

하지만 산 정상의 전망대에 서자 드넓은 철원 평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작 20분을 올라왔을 뿐인데 이렇게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풍경이었습니다.

 

사진 속의 저 넓은 평야가 한국전쟁 전에는 철원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재송평이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도로 이정표에도 소이산 재송평이라고 안내를 하고 있더군요.

저 재송평은 한국전쟁 때 상흔을 크게 입었고

지금은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 지역이어서 온통 논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처음 가보는 소이산 전망대에서 기분 좋게 풍경을 즐기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소이산을 검색해보니

제가 본 전망대보다 더 멋진 전망대가 따로 있더군요.

소이산 평화마루공원의 전망대였습니다.

소이산 전망대로 올라가기 전에 평화마루공원 앞을 지났는데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안에 군인 막사 같은 건물이 있어서

저는 그냥 군부대인 줄 알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멋진 전망대와 소이산 주변에 관한 자료들이 가득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블로그를 보니 소이산 전망대에서의 즐거웠던 기분이 싹 가시네요.

오랜만에 철원에 가서 낭패를 당하고 온 꼴입니다.

 

바보 짓을 하고 왔지만 이제 어쩔 순 없죠.

다음에 또 철원에 갈 기회가 있으면 그때 다시 꼼꼼하게 돌아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철원에 가시게 되면 소이산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평화마루공원 전망대도 놓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