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계방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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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방산 능선 전망대 풍경>


어제는 평창에 있는 계방산에 다녀왔습니다.

계방산은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높이가 1,579m로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다음이 계방산입니다.

겨울 눈꽃 산행지로 아주 유명한데, 가을 단풍이 곱기로도 유명한 산이죠.

 

그러나 계방산의 매력은 능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멀리 산 봉우리와 능선들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풍경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 그리고 덕유산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

이곳 계방산에서도 펼쳐져 있더군요.

어제는 하늘이 깨끗하지 못해서 탁 트인 깨끗한 풍경을 볼 순 없었지만

어제 본 정도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장엄한 능선에 흰눈에 덮인 풍경을 보기 위해 겨울 계방산을 찾는 것일 테고

저 물결치는 능선이 가을 빛깔로 화사해진 풍경을 보기 위해 가을 계방산을 찾는 것이겠죠.

그리고 계방산 능선에도 단풍나무가 꽤 있어서

시기만 잘 맞추면 능선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도 보고

멀리 흔들리는 가을산의 풍경도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방산(1,579m)이 높긴 하지만 출발지인 운두령휴게소가 거의 1,100m입니다.

단순 고도차는 약 500m 정도이고

능선길에 오르락 내리락 구간이 좀 있어서 실제 올라가는 고도는 약 600m 정도입니다.

600m 정도면 그리 높지 않죠.

운두령휴게소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4.1km로 왕복 8.2km를 걷게 됩니다.

꼭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능선 전망대까지만 가도 계방산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운두령휴게소에서 능선 전망대까지는 왕복 6.2km이니

성삼재에서 노고단에 다녀오는 거리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깔딱고개가 있어서 노고단 코스보다는 힘들죠.

정상까지 다녀온다면 난이도는 태백산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능선 전망대까지라면 난이도가 뚝 떨어지겠죠.

 

가을에 계방산 산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쉬엄쉬엄 올라갈 생각입니다.

여행편지에서 그동안 단풍 산행을 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단풍 때는 주로 단풍이 좋은 계곡이나 산사를 찾아갔었죠.

아마 본격적인 단풍 산행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바람도 선선해졌으니

체력을 좀 기르셔서 가을 계방산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