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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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창녕 우포늪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6년 전에 다녀왔으니까 정말 오랜만이었네요.

처음 우포늪을 갔을 때, 가을 억새에 반하고 신비한 늪지의 자연 풍경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런 기억들은 어제도 다시 되살아나더군요.

 

우포늪은 다녀온 듯한 착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너무 잘 알려진 곳이죠.

하지만 거리고 멀고 해서 의외로 다녀오신 분이 많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우포늪 생명길을 따라 한바퀴 걸었습니다.

거리는 약 8~9km인데 시간은 약 4시간 반 가량 걸렸습니다.

걷는 길은 힘든 구간은 없고 약간씩 동선이 연결되는 구간을 오르내리는 정도여서 누구나 걸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비로운 자연 풍경 때문에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걷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네요.

크게 바뀐 것은 없는데 그때보다 나무들이 자라서 훨씬 풍경이 깊어졌습니다.

 

우포늪의 크기가 가장 넓기에 우포늪으로 불리지만

사지포, 목포, 쪽지벌에 복원습지인 산밖벌까지 있어 다양한 늪지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 철새가 날아올 때면 새들의 군무까지 겸할 수 있어서 인기 생태탐방 코스이기도 합니다.

막 피어나고 있는 억새가 눈부셨고 청둥오리 같은 새들의 떼창도 귀여웠고,

신비로운 늪의 푸른 풍경과 가을빛 하늘이 모두 섞여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가을날 한들거리는 억새와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죠.

 

11월 초쯤에 여행을 하려고 어제 답사를 하였는데 억새를 보니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이미 공지된 여행 계획은 가능하면 손대지 않아야 하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날짜 여유가 생기지 않아

고심 끝에 10월 여행 계획을 조금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10 26, 토요일에 억새 춤추는 우포늪 생명길 걷기 여행을 떠나고

10 29, 화요일에 청량산 단풍과 송이버섯돌솥밥 여행으로 변경하여 진행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지리산 피아골 여행은 다음을 기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공지된 여행 스케줄에 따라 시간을 비워놓으셨을 텐데

가을 우포늪의 풍경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 이렇게 변경하게 됨을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하지만 우포늪 여행에 참여하셔도 아마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