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 장성호 수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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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호 수변길>


요즘 때늦은 늦더위로 어리둥절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어쩌자고 가을 날씨가 이렇게 따끈따끈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늦더위 속에서 오늘 11월 여행 일정이 올라갑니다.

저는 11월 여행 일정을 가만히 보자니 자꾸 장성호 수변길로 눈길이 갑니다.

 

여행을 기획하다 보면 코스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코스는 조금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어떤 코스는, 이건 완전 대박인데, 뭐 이런 느낌의 코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이 꼭 신청에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좀 애매한 여행에 신청이 몰리기도 하고

또 자신 있는 여행이 신청이 없어 취소되기도 합니다.

두 경우 모두 요즘 말로 대략 난감한 상황이죠.

 

장성호 수변길에 자꾸 눈길이 가는 이유는

이 길이 두 번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인데,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처음 여행을 올렸을 때는 신청이 적어 취소되었고

단풍 명소인 백양사와 묶어서 두 번째로 시도했을 때는 진행을 하긴 했지만

신청이 그리 뜨거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다녀오신 분들은 아주 좋아하셨죠.

 

장성호 수변길처럼 좋은 길임에도 외면을 받는 여행 코스를 보면

열심히 공부하고도 대학입시에 떨어진 가엾은 자식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장성호 수변길은 호반을 걷는 아주 예쁜 길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충분히 짐작하실 테니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게다가 단풍 예쁘기로 소문난 백양사와 함께 돌아보는 코스이니

이번 백양사와 장성호 수변길 여행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장성호 수변길이 더 이상 아픈 손가락으로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