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부인 헌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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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삼척에 다녀왔습니다.

삼척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이 얼마 전 새로 개통되었습니다.

이미 매스컴에서 소개가 되어 알고 계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정동진의 바다부채길과 흡사하지만 길이는 왕복 1.5km 정도로 짧습니다.

그간 통제 구간이었는데 최근에 만들어진 곳이죠.

아슬아슬한 절벽에 기대어 바다 위를 걷는 촛대바위길은 동해와 삼척 등지를 여행할 때 잠시 돌아볼 만합니다.

 

그리고 수로부인을 테마로 한 헌화공원을 돌아보았습니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은 절세미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존인물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 수로부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원이 바로 헌화공원입니다.

수로부인은 강릉 태수로 부임하는 남편을 따라 가던 중 높은 절벽 위에 핀 예쁜 꽃을 꺾어줄 것을 부탁했다죠.

절벽이 너무 높아 아무도 나서지 않았는데 길을 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주며 받친 가사가 헌화가라고 전해옵니다.

강릉의 헌화로 그리고 삼척의 새천년해안도로에도 이 수로부인의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해안가의 경치가 무척 아름다워 여행편지에서도 바닷길 걷기를 했던 구간들입니다.

 

아무튼 이 헌화공원은 임원항이라는 예쁜 항구 뒤편 남화산 정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상까지 걸어가는 것은 아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휙 올라가서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공원의 중심에는 거대한 수로부인 조각상이 있고 그 주변에 독도까지 볼 수 있는 전망대와

가볍게 돌아보며 산책하기에 괜찮았습니다.

수로부인이 절세미인이라고 하더니 조각상도 아주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어제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뭉개져 배경이 흐릿했지만

날씨가 좋을 때면 동해 바다의 시원한 풍경을 전망하며 산책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에 칼칼한 동해 바다 여행을 할 때 일정에 한번 넣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