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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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답사 때 찍은 사진입니다. 계방산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여기까지만 올라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


어제는 올해 첫 단풍 여행으로 오대산 선재길을 걷고 왔습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어 단풍이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모두들 예상했었죠.

그런데 잦은 태풍과 비가 그 흐름을 흩트려 놓았는지 오히려 늦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선재길의 단풍은 빨강보다 아직 초록색이 더 많은 숲이었습니다.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한 계방산(1,579m)은 오대산 비로봉(1,565m)보다 약간 더 높습니다.

그런데 계방산은 비로봉보다 조금 더 빨리 단풍이 물든다고 하니까

14m의 차이가 영향을 꽤 미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계방산 단풍 산행을 선재길 여행보다 일찍 날짜를 잡았는데

태풍으로 날짜를 뒤로 연기하게 되었고 다음주 주중에 갈 예정입니다.

올해 단풍이 늦어지는 걸 보니 어쩌면 다음 주에 갈 계방산 단풍이 좋을 것 같아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와 태풍이 여기저기 피해를 남겨 안타까운데 여행편지도 꽤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 태풍이 먼 바다를 지나면 하늘도 더욱 청명할 것이고

고운 단풍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연기된 여행을 고마워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행 공지글에 땀을 흘려야 한다’, ‘조금 힘들다이런 문구가 들어가서인지

자리가 많이 남았습니다.

물론 손수건이 필요할 정도로 땀을 흘리는 구간이 있지만, 힘들인 만큼 계방산은 깔끔하게 보상을 해줍니다.

꼭 단풍이 아니어도 사방이 툭 트인 풍경 앞에 서면 발가락이 간질거리는 기분 좋음이 밀려듭니다.

 

어떤 건강 프로그램에서 그러더군요.

자연으로부터 느끼는 바람결, 소리, 풍경, 느낌 등에서 얻은,

뇌가 행복해지는 수치로 그 당시에도 힐링이 되지만

일상에서 그 느낌들을 기억해내서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준다고 합니다.

제가 계방산 정상에서 느꼈던 그 간질간질한 기분 좋음이 그런 힐링의 수치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국립공원에 확인을 해보니 계방산은 약 50% 정도 단풍이 들었고 하루에 50mm씩 단풍이 밀고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음주는 꽤 괜찮을 것 같은데? 싶네요.^^

힘들다는데 갈까 말까 망설이고 계시다면 이제 마음을 정하시고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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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 정상에서 본 풍경입니다. 단풍이 물들면 알록달록 아름다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