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망가뜨리는 요인들

 


16갑사(엽서).jpg

    <갑사. 이 사진은 이 년 전 가을 갑사의 사진입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꺾어버리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날씨, 여행지의 상태, 동행인들의 성향, 도로 교통 상황 등등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겠죠.

이런 것들이 모두 여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만

그 순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상황은 인파입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면 시끄럽고 번잡하고 어수선해서

호젓하고 즐거운 여행은 아예 기대할 수 없죠.

짜증이 안 나면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행편지에서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평일에 찾아가죠.

 

지난 토요일에 갑사와 마곡사 그리고 외암리에 다녀왔습니다.

그 날 갑사와 마곡사에서 밀려드는 인파에 어찌나 당황했었는지

머릿속이 하얘지더군요.

진행자가 맨붕이 되었으니 당연히 여행이 좋을 순 없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가만히 생각을 해보아도

어쩌다가 토요일에 이 코스를 넣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저희가 좀 피곤해서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던 모양입니다.

꼼꼼하게 짚어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이유를 달리 찾을 수가 없네요.

 

아무튼 다시 호되게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는 더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여행에 참여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