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신두리 해변길을 자박자박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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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두리 모래사구>

 

지난 토요일은 태안 바라길을 걷고 왔습니다.

학암포에서 신두리까지 약 9~10km 정도의 해변길이죠.

백사장을 지나고 솔숲을 지나고 작은 언덕을 몇 개 넘고

신두리의 모래사구를 빙빙 돌아 걸었습니다.

그 긴 길을 걷는 동안 마주친 사람은 고작 여섯 명쯤이었나, 그랬습니다.

그렇게 호젓한 해변길과 솔숲길을 걸었습니다.

파도소리와 흐린 바람소리뿐, 세상은 온통 고요했습니다.

 

이젠 어딜 가도 한적할 때입니다.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죠.

환한 봄꽃보다 또 화사한 단풍보다도, 저는 소박하고 호젓한 길이 더 좋습니다.

눈이 즐거운 것보다 마음이 편안한 것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이런 취향이 여행편지의 취향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여행편지 회원분들의 취향이기도 하겠죠.

 

지난 토요일은 오랜만에 상쾌한 여행을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바라길의 환경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런 여행이 계속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라길과 신두리 여행은 억새꽃이 예쁘게 피는 10월쯤 다시 한 번 진행할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