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곰삭은, 태안 솔모랫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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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태안 솔모랫길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제 여행 정리함을 뒤져보니 2014년도에 다녀온 여행이 마지막이었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조성한 태안 해변길은 모두 일곱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솔모랫길은 4코스이고 안면도 노을길이 5코스니까

솔모랫길은 노을길의 바로 위쪽을 걷는 코스입니다.

솔모랫길은 백사장항에서 끝나고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걷기 시작하니까 쉽게 이해를 하실 것입니다.

솔모랫길은 몽산포해변부터 백사장항까지 약 13km를 걷습니다.

노을길과 비교하자면 노을길은 약간의 오름길이 있지만

솔모랫길은 오름길이 전혀 없어서 누구나 쉽게 걷는 길입니다.

아무리 쉬워도 길이가 좀 길어서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여행으로 진행할 때에는

염전까지 약 8km만 걷거나 혹은 13km를 완주하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솔모랫길에 대한 앞 소개가 너무 길었네요.

다시 답사를 한 솔모랫길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마디로 편하고 좋았습니다.

6년을 푹 곰삭은 솔모랫길은 뭐랄까, 편안한 분위기가 아주 잘 우러난 길이 되었더군요.

무엇보다 솔모랫길은 소나무숲 구간이 거의 8할을 차지합니다.

예전에는 도로가 좀 많았고 뭔가 지루한 느낌이었는데

국립공원에서 구간 정리를 잘 해서 도로 구간을 줄이고 해송 숲으로 길을 돌려

아주 자연스럽게 바닷가 소나무 숲을 걷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솔잎이 두텁게 덮여 폭신폭신한 카펫을 밟는 길도,

아가 소나무부터 할머니 소나무까지 다양한 솔숲도,

그 솔숲에 앉아 작은 파도로 노래하는 바다 이야기를 듣는 것도,

조금 불편한 겨우살이로 팍팍해진 마음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편안함도 정말 좋았습니다.

 

올 겨울 눈이 내리지 않아 번번히 눈길을 걷는 여행이 성원이 잘 되지 않네요.

거의 두 달 전에 여행 일정을 잡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2/8() 화절령 눈길 여행을 취소하고

태안 솔모랫길을 걷는 여행으로 변경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함께 걷겠지만, 심할 정도로 친절한 안내판이 있어 길을 염려도 없고,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쉬운 길도 그리고 하루 종일 마음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태안 솔모랫길 여행에는 많은 참여를 꼭 부탁드립니다~

 

 

태안 솔모랫길 사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