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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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시간만 이렇게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아랫녘에는 꽃이 피는 지 어쩐지 생각할 새도 없이 딱딱하게 굳은 바게트 같네요.

 

그 옛날 두꺼비 떼가 왜구를 혼내줬다는 섬진강의 전설 속 두꺼비들이

매화와 산수유꽃을 등에 이고지고 광양으로 산동으로 부지런히 꽃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매년 요맘때면 실검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하던 매화꽃축제도 올해는 코로나로 취소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미 광양 매화마을에는 하나 둘씩 매화 꽃이 피고 있습니다.

며칠간 날만 따듯하면 매화마을은 순식간에 하얀 꽃구름에 잠길 것입니다.

 

예전에는 여행편지에서 봄꽃 여행으로 청매실농원을 가곤 했는데,

해가 갈수록 축제장 주변은 온통 시끄러운 난장판이 되어 너무 정신이 없어 피하게 되더군요.

축제 때 주변 정리를 좀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들을 받은 적이 있다죠.

청매실농원 측에서, 축제 때 먹고 사는 사람이 몇인데 정리를 하겠느냐고 했다는군요.

저 같은 소인배는 생각하지 못할 일이라 그냥 대단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청매실농원은, 장삼자락 같은 지리산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여

농원을 한 바퀴 산책하며 꽃 구경을 하기에 정말 최고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길로 들어서든, 어느 위치에 있든 매화 풍경을 볼 수 있어서 한껏 봄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여행편지는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매화꽃 활짝 핀 사진 몇 장 보시면서 봄 기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