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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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흰 구름, 연초록 비단을 두른 능선, 그리고 저 멀리 섬진강도 보입니다.

어제는 갑자기 지리산 노고단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가 제일 좋아요?’라는 질문은 답하기 가장 어려운데, 

이럴 때 질문을 받는다면 바로 툭 하고 답을 할 것 같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은 여행편지가 아끼는 곳입니다.

봄에는 연분홍 털진달래가 피고 늦여름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필 때 가끔씩 다녀왔죠.

그런데 가고 또 가도, 다시 가고 싶은 그런 곳이 있잖아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바로 산의 매력 때문입니다.

아기자기한 숲길도 물론 좋지만 높고 큰 산에 올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슴 벅참입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을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고

저렇듯 아름다운 풍경을 품에 품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요.

 

게다가 성삼재부터 넓은 임도를 따라 걷기 때문에 큰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노곡단은 지리산의 첫번째 봉우리인데 그 후로는 종주의 목적이 아니라면 눈을 돌릴 필요도 없습니다.

흔히 아우라라고 하죠.

높고 큰 산에서 느낄 수 있는 아우라, 포스가 분명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중에는 지리산과 덕유산 그리고 소백산에서 그런 포스를 강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소백산은 너무 힘들게 올라서 몇 번 가보지 못했네요.

 

저렇듯 멋진 풍경 앞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별다방이고 콩다방은 따라올 수가 없죠.

올해 또 다시 가볼까 합니다.

생각만해도 짐을 꾸리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네요.

벌써 주말이 코앞입니다.

힘든 고비를 우리 모두 잘 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시고 주말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