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 생태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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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봉화에 있는 청옥산 생태숲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계획으로는 봉화에 도착해서 식사를 하고 생태숲으로 가려 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식당들도 조심을 하고 있어 이번 주말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태백에서 두부조림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봉화로 넘어갔습니다.

자발적 영업 중단이라니 코로나가 참 구석구석 괴롭히네요.

 

청옥산 생태숲은 봉화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니까 태백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이곳의 정식 이름은 산림청에 속한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으로 국유림에 속합니다.

생태숲길을 걷고 숲길 끝에서 청옥산까지 오른 후 철쭉길을 따라 넛재로 내려서는 코스인데

7.2km로 거리도 적당하고 코스도 괜찮았습니다.

 

먼저 생태숲길은 연초록 이파리가 나오고 숲이 지금보다 풍성해지면 걷기에 참 좋을 숲입니다.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신갈나무 등 이름표를 붙인 나무들의 수종이 다양하고 

명랑한 계곡 소리가 끊이지 않아 상쾌합니다.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이어서 금강송을 많이 보겠구나 했는데 잣나무가 많습니다.

잣나무가 우거진 명상쉼터도 있고 중간 중간에 앉아 쉬기에도 좋아서

5월 말쯤이면 숲속 소풍을 즐기듯 경쾌한 걷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태숲길이 끝나면 청옥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청옥산은 높이가 1,277m이고 산 자락을 따라가면 태백산이 지척입니다.

사방이 뻥 뚫린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400m만 올라가면 청옥산 정상이고 

올라가는 길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올라갈 만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철쭉길을 따라 넛재로 내려갑니다.

철쭉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커다란 철쭉 나무가 빼곡해서 철쭉이 필 때면 장관이겠더군요.

철쭉길을 걷다가 가끔씩 탁 트인 조망처가 나오는데 멋진 풍경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태백에서 봉화로 넘어가는 넛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라 내리막 경사가 조금 급한 곳도 있지만 

험난한 코스는 없어서 쉬엄쉬엄 걷는다면 걸을 만합니다.

 

답사 전날 서울에는 비가 내렸는데 이곳은 눈이 내렸는지 뜬금없이 눈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겨울 숲이라 지금은 조금 썰렁하지만 5월 말쯤이면 초록 숲이 우거져 걷기 좋은 숲으로 변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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