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산의 장쾌한 조망, 설악산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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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는 누구라도 한번은 다녀왔을,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흔들바위까지만 다녀오고 말았을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흔들바위도 잘 생각해보시면 다녀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흔들바위나 울산바위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곳이죠.

이번에 울산바위 답사를 다녀왔는데 제가 딱 그랬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인지, 아니면 초행인지 말이에요.

울산바위는 설악산을 대표하는 바위로 높이 780m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에서 시작해서

신흥사,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을 지나 울산바위까지 왕복 약 7.4km입니다.

계조암까지는 웬만하면 다 걸을 수 있는 탐방로이고 이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계조암은 울산바위 바로 아래에 자리잡은 작은 암자입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그 유명한 흔들바위가 있습니다.

만우절에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뉴스를 보고 깜빡 속았는데 여전히 잘 있더군요.

 

계조암부터 울산바위까지 거리는 약 1km, 그런데 경사가 무척 가파릅니다.

돌계단 길과 철계단 길이 뒤섞여 있는데 가다서다를 반복하다 보니 거의 1시간이 걸렸습니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정상으로 오를수록 멋진 풍경에, 그만 힘든 시간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눈높이에 펼쳐지는 설악산 주 능선들, 당당히 서 있는 소나무 그리고 깨끗한 공기는 덤입니다.

이런 풍경들을 동무삼아 급경사를 올라서면 짜릿한 대자연의 풍경이 모두 발 아래에 펼쳐집니다.

푸른 동해바다 그리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몸 속 구석구석 찌꺼기까지 모두 소멸시켜버릴 것 같은 멋진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시간이 늦어 금강산까지 가지 못해 설악산에 눌러앉았다는 울산바위의 전설을 믿고 싶을 정도로

울산바위에서 본 설악산과 동해의 풍경은 너무도 멋집니다.

계조암에서 울산바위 정상까지 오르는 1km가 힘들지만 꼭 한번은 가보아야 할 명소입니다.

코스가 좀 힘들지만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함께 가보는 것은 어떨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임시연의 여행다방 - 설악산 울산바위 유튜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