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선자령 눈꽃 트레킹 후기

 

 



121(),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선자령 길을 걷고 왔습니다. 선자령은 대관령에서 북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고개입니다. 이 날은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 백두대간 길을 따라 왕복 약 10km를 걸었습니다. 선자령이 1000m가 넘는 고지대이지만 출발지인 대관령도 높은 지대여서 고도차는 약 300m 정도입니다. 고도차가 크지 않아서 걷기에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이날은 전 날 내린 눈으로 선자령이 온통 눈의 나라로 변해 있었습니다. 길에는 눈이 소복했고 아래 쪽에는 제법 소담스런 눈꽃도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은 눈도 적도 기온도 따듯해서 눈꽃을 보기 힘들었죠. 이번 선자령 눈꽃이 올 들어 처음 보는 눈꽃이었습니다. 하지만 능선으로 올라서니 눈꽃은 없더군요. 대신 나뭇가지의 눈을 날려버린 바람이 있었습니다. 선자령에 가까워지자 바람이 맹렬해져서 눈보라가 일고 몸이 휘청일 정도였습니다. 기온도 낮아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정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사람도 많아서 복잡하고 시끄럽기도 했습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하얀 설국으로 들어갔던 하루였습니다.

 

이날 선자령 트레킹은 하늘도 비교적 맑았고 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서운 바람과 강추위로 군대 혹한기 훈련이 떠오를 정도로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겨울 들어 제대로 된 겨울 산행을 처음 한 것 같습니다. 예쁜 눈꽃도 실컷 보았으니 올 겨울도 아쉬움 없이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선자령 트레킹에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떨쳐내시고 즐겁게 설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