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태백산 야생화 산행 후기

 

 



4 27(),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태백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여행은 원래 반짝여행으로 함백산 야생화 산행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백산에 도착하니 입산통제 기간이라는 말을 듣고 할 수 없이 태백산으로 행선지를 변경했습니다. 태백산도 야생화가 많이 피는 산으로, 함백산과 이웃한 산이죠. 태백산으로 이동해서 유일사 입구에서 태백산 정상으로 올라가 당골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태백산으로 행선지가 바뀌었지만 다행히 이날 태백산은 야생화의 천국이었습니다. 야생화가 많기로 유명한 산도 야생화 군락지를 찾아가야 야생화를 볼 수 있는데, 이날 태백산은 어디를 봐도 야생화가 지천이었습니다. 조금 산을 오르자 야생화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고 산허리부터는 여기저기가 모두 야생화의 꽃밭이었습니다. 자줏빛 얼레지는 산행 내내 물리도록 보았고, 괭이눈,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처녀치마, 노루귀 그리고 여러 종류의 바람꽃들이 일제히 꽃을 피웠더군요. 봄 야생화는 다른 계절의 꽃들보다 훨씬 귀엽고 예쁘죠. 바람이 불 때마다 수줍은 듯 몸을 흔드는 앙증맞은 야생화들이 걸음을 잡아서 발길을 떼기 힘들었던 분들이 많이 계셨을 겁니다. 이날은 날씨도 좋았고 태백산에 사람도 없어서 태백산이 여행편지의 봄 정원 같았습니다.

 

이날 반짝여행은 일정이 틀어져서 함백산 대신 태백산을 걸었습니다. 함백산을 통제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통제가 되어 저도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태백산의 꽃이 좋아서 여행을 잘 마쳤지만, 앞으로 이런 실수가 없도록 더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반짝여행의 묘미를 잘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날씨 좋은 날을 택할 수 있고 도로 정체도 심하지 않고 여행지에 사람도 없어서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죠. 앞으로 반짝여행을 계속할 예정이니 반짝여행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