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토) 오대산 선재길 걷기 여행 후기





5 13() 오대산 선재길 걷기를 하였습니다오대산 선재길은 상원사부터 월정사까지 약 10km를 걷는 길입니다.

선재길 시작과 끝에 상원사와 월정사가 있어 사찰을 돌아보고 월정사 전나무숲까지 걷는다면 실제보다 길이가 좀 늘어납니다하지만 걷는 구간이 험하지 않고 오르막이 전혀 없어 걷기에 편합니다.

선재길 시작, 상원사부터 돌아보았습니다. 상원사에 올라서면 주변의 산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탁 트인 풍경에 눈과 마음이 먼저 시원해집니다이제 선재길로 들어섭니다. 봄이 늦은 선재길은 연초록 이파리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시간을 약간 거꾸로 가는 것처럼 초봄의 빛깔 고운 숲이 걷기 좋더군요그리고 계속 물소리가 들리고 맑은 새소리도 함께해 걷는 발걸음이 상쾌했습니다.

이번 선재길의 하이라이트는 산철쭉과 수달래였습니다. 숲속에는 연분홍 산철쭉 꽃잎이 발길을 잡더니 계곡가에 핀 수달래는 결국 주저앉게 만들었습니다생각지 못했는데 화사하게 핀 꽃이 자꾸만 발걸음을 잡아챕니다. 게다가 선재길은 이제 완전히 숲길만 따라 걷는 구간으로 연장이 되어서 월정사까지 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전혀 없어진 점도 아주 좋았습니다월정사 전나무숲을 돌아볼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예보보다 비가 늦게 내려 그 점도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선재길은 꽃과 숲 그리고 걷는 길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걷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호젓하고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어 행복한 걷기 여행이 되었습니다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선재길은 언제나 걷고 싶은 길이죠.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오대산 자락 고운 선재길을 다시 계획해봅니다자연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선재길, 꽤 긴 구간을 걸어 피곤하실 수 있으니 휴일에 피로 잘 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