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청암사와 인현왕후길 여행 후기

 

 



5 27(),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김천으로 떠나 청암사를 돌아보고 인현왕후길을 걷고 왔습니다. 청암사는 비구니 사찰로, 곱고 정갈한 분위기의 사찰입니다. 사찰이 계곡을 품고 있고 산세도 수려해 풍경도 빼어난 절이죠. 조선후기 숙종 때 폐위되었던 인현왕후가 머물렀던 사찰로 유명합니다. 인현왕후길은 청암사와 수도암 사이의 숲길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이날은 날씨가 화창해서 청암사의 상쾌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청암사는 언제 가도 막 대청소를 끝낸 것처럼 깔끔하죠. 이 날도 청암사는 산뜻하고 정갈했습니다. 입구의 시원한 전나무들도 그리고 사찰 내에 피어 있는 예쁜 꽃들도 청암사의 상큼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 주었습니다. 다만 가뭄 탓에 청암사를 가로지르는 수도계곡에 물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청암사를 본 뒤 인현왕후길을 걸었습니다. 인현왕후길은 수도리에서 출발해 수도산 숲길과 계곡길을 걸어 수도리로 다시 돌아가는 약 9km의 길입니다. 이날은 뒤에 아스팔트 구간을 빼고 약 7.5km 정도를 걸었습니다. 수도산의 숲은 이미 한여름처럼 초록이 짙어졌더군요. 한 달 반 전 답사 때는 나무에 이파리도 다 올라오지 않았었는데, 그새 무성한 숲이 되었습니다. 이날은 아주 느긋하게 인현왕후길을 걸었습니다. 쉼터가 나오면 쉬고 계곡이 나오면 발도 담그며, 슬렁슬렁 걸었습니다. 볕이 드는 곳에서는 햇살이 강했지만 워낙 고지대여서인지 더위는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원하고 한가로운 트레킹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멀리 김천까지 다녀왔지만 소풍 같은 느낌이 들었던 가볍고 상쾌한 여행이었습니다. 청암사와 인현왕후길도 산뜻했고 날씨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셨던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푸시고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