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오대산 두로령 트레킹 후기

 

 



6 3(),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두로령을 걷고 왔습니다. 두로령은 오대산의 두 봉우리인 비로봉과 노인봉 사이를 넘는 고개입니다. 평창과 홍천을 잇는 고개로 지금은 차량 통행을 제한해서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걷는 길이 되었죠. 이번 여행에서는 평창 상원사 입구에서 걷기 시작해 홍천 내면으로 넘어갔습니다. 초반 5km가 긴 오르막이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이날은 예전과는 좀 다르게 두로령을 걸었습니다. 예전에는 임도길 16.5km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길이 단축되어 12.5km를 걸었습니다. 임도길 5km가 낙석 위험 구간으로 통제되고 그 구간을 질러가는 숲길 1km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덕분에 거리도 짧아지고 임도길만 걷는 단조로움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두로령은 걷기 그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보석 같은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장이나 멋이 하나도 끼어 있지 않은 길이어서 눈길을 끄는 풍경도 없습니다.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서 몇 번을 걸어도 질리지 않는 길이 두로령입니다. 다만 좀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런 두로령에 숲길 구간이 생겨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날 두로령에는 아직 산철쭉이 조금 남아 있긴 해도 전체적으로 짙푸른 녹음이었습니다. 날씨도 화창해서 봄의 화창함과 여름의 녹음을 모두 즐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지대를 걷다 보니 기온이 높지 않아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쾌하고 깔끔한 트레킹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여행에 참여해 주신 분들이 모두 깔끔하게 여행을 즐겨주셔서 저도 힘든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두로령 트레킹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떨어내시고 활기차게 한 주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