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토) 분주령 트레킹 후기





6 24()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분주령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트레킹의 교과서, 트레킹의 명소 여기에서 좀더 과하게 트레킹의 레전드라고, 분주령을 저는 그렇게 말합니다.

분주령은 야생화의 천국으로 유명합니다. 시기에 따라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살아있는 식물도감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양한 야생화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기에 따라 야생화 종류가 달라서 이번에는 범의꼬리가 지천이고 초롱꽃 그리고 꿩의다리 종류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분주령의 매력은 야생화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트레킹 코스가 너무 쉽지도 너무 힘들지도 않아서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원시림과 다양한 나무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분주령에 도착하여 좀더 난이도를 높이고 싶다면 대덕산까지 올라갑니다. 천천한 걸음으로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이번에는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기다립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들이 내 눈높이라 평온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내려서면 검룡소를 볼 차례입니다. 요즘 가물어서 샘물이 솟을까 싶었는데 검룡소가 가까울수록 제법 물소리가 들려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물이 많을 때에 비하면 안쓰럽지만 그래도 매일 솟아나는 검룡소는 신령스럽기까지 합니다.

분주령 트레킹은 이렇듯 다양한 풍경과 지루하지 않은 자연의 변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트레킹의 교과서, 명소, 레전드라는 말이 조금은 고개가 끄덕여지시죠?^^

 

올들어 처음으로 분주령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두문동재 탐방안내소에 도착했을 때 하필 수많은 인원들이 몰려, 걷는데 시끄러워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발 남을 생각하는 산행 문화가 자리잡기를 바래봅니다.

가물어서 그런지 야생화는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늘 다양함을 보여주는 분주령의 매력을 다시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에 조금씩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출발함과 동시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게 장대비가 퍼부었습니다.

전국이 가뭄으로 안타까운데 나리는 비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서 날씨마저 고마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휴일 잘 쉬시면서 며칠 남지 않은 6월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