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주왕산 절골과 주산지 걷기 여행 후기

 




7 8()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주왕산 절골과 주산지 걷기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번 코스는 여행편지에서 처음 진행하였습니다. 장마철 비 예보로 걱정하며 출발하였는데 주왕산이 있는 경북 청송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를 따라 지역을 지날 때마다 억수같이 퍼붓는 비가 내리더니 막상 도착하니 비가 내리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주왕산의 남쪽에 있는 절골은 절골계곡을 따라 대문다리까지 왕복으로 걷고 주산지까지 걷는 약 12km 코스로 진행하였습니다. 절골계곡은 주왕산 주방천계곡에 비해 조금 더 가까이 주왕산 속살을 걷는다고 할까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아기자기한 계곡 그리고 예쁜 길풍경 모두가 친밀함이 넘치는 듯했습니다. 아마도 깊은 소나 거친 폭포의 웅장함이 없어서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나봅니다. 계곡은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숲은 울창하고 숲이 열리면 웅장한 바위산이 다가와 마치 탐험을 하는 듯했습니다. 다만 비에 바위가 젖어서 걷는데 미끌미끌해서 조심스럽게 걷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함께 걸었습니다. 장마비 소식에 사람이 적어 조용하여 멋진 풍경에 힐링이 되었습니다.

다시 탐방안내소까지 나온 후 주산지까지 걸었습니다. 왕버드나무가 물에 잠겨 몽환적인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그런데 이번 장마에도 청송 지역은 비가 적어 주산지의 물이 농업용수에 쓰이는 바람에 정작 주산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물 바깥으로 드러난 버드나무가 안타까울 정도로 보기에 안쓰럽더군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주산지는 원래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함이 목적이었지만 유명 관광지가 된 지금도 사정이 같으니 어찌 해석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주왕산 절골과 주산지 트레킹은, 여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무엇보다 하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약간씩 비가 내리다가 구름 걷힌 파란 하늘도 잠깐 보였던 날이어서 여행하기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주왕산 절골은 수수하고 친밀감있는 풍경 그리고 걷기에 힘들지 않아 생각날 때마다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곱게 단풍 물든 가을이 벌써 기다려집니다장마철 건강관리 잘 하시고 새로운 한주도 활기차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