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 함양 선비길과 상림 여행 후기







7 18() 함양 선비길과 상림 여행을 하였습니다.

함양은 예부터 선비가 많은 고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몇 년 전 함양군에서 그런 점을 살려 이 선비길을 조성하였습니다. 코스가 몇 개 되는데 그중 화림동계곡을 끼고 걷는 코스를 약 6km 가량 걸었습니다.

대부분 계곡에 있는 정자는 계곡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지만 거연정은 그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 지역도 비가 많이 내렸는지 계곡이 풍성하여 시원한 물소리와 정자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 거연정을 시작으로 비로서 걷기가 시작됩니다.

나무 탐방로를 따라 걷는 길은 점차적으로 숲이 우거져 시원한 숲 터널이 되었습니다. 선비길을 따라 차례로 나오는 정자들을 살피며 걷다가 잠시 너럭바위에 앉아 쉬며 계곡 풍경도 감상해봅니다. 동호정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는 물에 잠겨버렸네요. 비가 많이 왔던지 물살도 무척 빠릅니다. 호성마을이 가까워오자 주먹만한 사과, , 참깨, 호박, 가지 등등 이 동내는 참 먹을 것 걱정은 없겠다 싶어 괜히 흐뭇해지더군요. 가을날이면 곱디 고운 곶감을 말리는 풍경도 아주 정겹죠. 화재로 소실된 농월정은 말끔하게 새로 지어 화림동계곡에 다시 터를 잡았습니다. 지금은 너무 새 건물 같아 어색한데 세월이 좀 지나면 계곡과 어우러진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상림은 신라시대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군수 시절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입니다. 상림은 함양군에서 참 정성을 많이 기울이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상림 주변에 연꽃이 피고 늦여름이면 꽃무릇 그리고 늦가을이면 만추의 숲으로 계절마다 볼거리가 있습니다. 천년 숲이지만 이 여름은 청년숲입니다. 연꽃밭에는 은은한 연꽃향이 피어오르고 백련 홍련도 피어오릅니다.

 

요즘 일기예보가 자꾸만 빗나가는데 이번에도 일기예보와 달리 오전에 비가 흩뿌리고 오후에는 비가 오지 않아 여행 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더위가 심할 거라고 하죠. 선비길을 걸을 때 듣던 화림동계곡의 우렁찬 물소리가 간절할 듯합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씨가 더워져도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