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 소양강둘레길 1코스와 주전골 여행 후기

 

 



8 26() 소양강둘레길 1코스와 주전골 여행을 하였습니다. 주전골은 한계령 아래 용소폭포 주차장을 출발하여 오색약수 주차장까지 약 4km를 걸었습니다. 설악산은 웅장하면서도 거친 남성미를 보여주는 산입니다. 게다가 요사이 비가 많이 내려서 용소폭포의 물소리는 더없이 시원하고 맑은 물빛은 청량하여 푸른 하늘빛과 함께 멋진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이런 풍경을 보기도 쉽지 않은데 날짜가 잘 맞았습니다. 오색약수로 내려가며 뒤돌아본 풍경은 마치 거대한 바위 군락에서 빠져나온 듯해, 아쉬움이 들 정도로 짧고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제로 이동해 소양강둘레길 1코스 걷기를 하였습니다. 소양강둘레길은 모두 세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 1코스가 소양강 둘레길의 진가를 발휘하죠.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소양강으로 흘러드는데 소양강은 요즘 비가 많이 내려 그 어느 때보다 강다운 강을 보여줍니다. 살구미마을에서 시작한 둘레길은 소양강탐방안내소까지 약 6km 남짓 걷습니다. 길은 계곡, 숲길, 나무데크길 등 다양하여 지루함도 없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걷지만 크게 힘든 구간이 없어 어렵지 않게 걸었습니다.

이 숲길에 예쁜 계곡도 요즘 비로 인해 물이 넘쳐 아슬아슬 징검다리를 건너야 했습니다. 계곡이 넓진 않지만 물소리는 그 어느 계곡보다 우렁찹니다. 이내 숲길로 들어서면 정글처럼 초록 이끼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이 또한 좋은 풍경을 만끽하며 걷습니다. 더구나 이번 소양강 둘레길 1코스는 우리 외에는 전혀 다른 사람이 없어 호젓하고 조용한 산속 분위기를 오롯이 느꼈습니다. 칡꽃 향기가 코끝을 어지럽히고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발걸음을 느리게 합니다. 그러다가 물이 넘친 개울에서 잠시 발을 담그며 발의 피로도 풀어보고 이번 걷기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몇 주째 주말만 되면 날씨가 좋지 않아 애를 태우더니 이번에는 그 모든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날씨가 좋아 여행 또한 맑음이었습니다이번 주전골의 풍경에 새삼 놀랐습니다. 맑디 맑은 물빛과 압도적인 기암절벽들 그리고 하늘빛이 한데 어우려져 멋진 풍경을 제대로 느꼈습니다소양강둘레길은 강 둘레길을 걷기보다는 인제의 훌륭한 숲 탐방을 한 느낌이 강할 정도로 걷기 코스로는 탁월하였습니다. 양쪽을 모두 걸어도 약 10km 정도여서 걷기도 적당하였습니다한낮 햇볕은 따갑지만 바람은 이제 가을이 느껴집니다. 남은 8월 마무리 잘하시고 새롭게 시작하는 9월도 활기차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