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지리산 둘레길 3코스 걷기 후기

 

 



9 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지리산 둘레길 3코스를 걸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찾아간 지리산 둘레길이네요. 지리산 둘레길은 이름 그대로 지리산 산자락을 한 바퀴 도는 길입니다. 지리산이 워낙 큰 산이어서 제주 올레길과 해파랑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걷기 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전북 남원에서 시작해서 경남 함양, 산청, 하동을 지나 전남 구례를 거쳐 다시 남원으로 들어가 지리산을 한 바퀴 도는 길이죠. 3개 도의 5개 시군을 지나는 길로 거리가 무려 285km나 되는 길입니다.

 

이번에는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의 일부 구간인, 매동마을에서 창원마을까지 약 9km를 걸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중 길이 예쁘다고 알려진 3코스 중에서도 도로 구간과 가파른 구간을 피해서 걷는 구간입니다. 이날은 날씨도 걷기에 적당했고 또 사람도 없어서 비교적 마음 편히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숲길과 마을길 그리고 임도길이 번갈아 나오는 코스여서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코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상황마을의 다락논은 살짝 노란빛이 감돌더군요. 가을의 황금빛 논을 보진 못했습니다. 다음 주나 그 다음 주면 황금빛 다락논의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산뜻하지는 못해서 지리산 주 능선의 풍경도 선명하진 않았습니다. 부유스름한 지리산 능선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초가을 야생화가 길가에 지천으로 피었고 등구재 너머의 소나무들도 일품이었습니다.

 

이번 지리산 둘레길 걷기는 황금빛 다락논도 시원한 지리산 능선도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쉽지는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걷기 적당한 가을 날씨에 사람 없는 한적한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여러 야생화들까지 피어 있어서 상쾌한 느낌의 트레킹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낮 기온이 높아도 햇살이 뜨겁지 않아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