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오대산 선재길 걷기 후기

 

 



10 17(),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오대산 선재길을 걷고 왔습니다. 오대산 선재길은 오대천계곡을 따라 월정사와 상원사를 잇는 계곡 숲길입니다. 9km의 길인데 길이 평탄해서 걷기 힘든 길은 아닙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먼저 상원사를 돌아보고 선재길을 걸어 월정사까지 내려온 다음, 유명한 월정사 전나무숲길까지 걸었습니다. 앞 뒤로 길이 더해져서 약 12km 정도를 걸은 것 같습니다.

 

이 날 선재길의 단풍은 한 점의 아쉬움도 없을 정도로 곱고 화려했습니다. 가을 선재길을 몇 번 걸어보았지만 이번 여행의 선재길 단풍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선재길 단풍이 이 정도로 좋았나 싶더군요. 선재길의 단풍 역시 숲속의 단풍이어서 한 그루 한 그루가 뽐내듯이 도드라지진 않았지만, 붉은빛으로 어른어른하게 숲을 물들이는 단풍이 곱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또 의외로 키가 훌쩍 큰 단풍나무들이 꽤 있어서, 파란 하늘에 닿은 단풍잎들도 상큼했습니다. 올해는 확실히 예년에 비해 단풍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전나무숲길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숲길도 은은한 가을 분위기가 한껏 드러나 있었습니다. 전나무길 중간중간에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섞여 있어서, 푸른 삼나무길 사이로 언뜻언뜻 가을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이번 선재길 단풍 여행은 단풍도 날씨도 모두 좋아서 아주 깔끔한 가을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평일임에도 몇몇 모임들이 시끄럽게 떠들던 모습이 눈에 거슬렸고 올라올 때의 도로정체가 아쉬웠습니다. 선재길 단풍은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평일에도 한산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까진 그런대로 단풍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인파와 교통정체를 생각하면 주말에는 선재길에 가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선재길 여행에 함께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