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토) 청량산과 도산서원 여행 후기




 

10 21()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청량산과 도산서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경북 봉화의 청량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단풍도 그렇지만 바위산의 독특한 풍경이 아주 독특하죠.  청량산 트레킹은 입석을 출발하여 산길 오솔길을 걷고 청량사로 내려서는 6km 정도로 비교적 가벼운 걷기입니다. 그러나 청량산의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코스가 짧지만 아쉬움이 없죠. 기암절벽 아래에 웅크리듯 앉은 응진전은 단촐하면서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잠시 머물며 사색에 잠기게 합니다.

그리고 어풍대에 서면 청량산의 하이라이트인 청량사 풍경을 마주합니다. 거대한 그림을 펼쳐놓은 듯한 모습이 압권입니다. 봉긋봉긋 솟은 기암들과 빼곡한 숲속에 폭 감싸인 청량사는, 어떻게 저 자리에 사찰을 만들게 되었을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그림속 청량사로 내려섭니다. 종이로 만든 약사여래불을 모시는 청량사 유리보전, 그 앞으로 드러난 금탑봉의 모습도 놓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 그러나 산사음악회 준비로 사찰이 분주하고 풍경을 가려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청량산 청량사를 돌아본 후 가까운 도산서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조선시대의 대학자이신 퇴계 이황이 생전에 제자들을 가르치던 도산서당과 사후 제자들이 스승을 배향하던 곳입니다.

도산서원으로 들어서는 길가에 오히려 고운 단풍나무들이 있더군요. 그리고 도산서원 앞으로 흐르는 강물과 그 건너 들판을 물들인 노란 콩잎과 푸른 무청의 강렬한 색상이 인상적으로 남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후학을 가리치던 공간이었던 곳이라 그런지 다른 경치 좋은 정자와는 사뭇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퇴계의 성품처럼 깔끔하고 정갈하여 몇백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성품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번 청량산과 도산서원은 단풍이 좀 일렀습니다. 붉은 단풍숲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날씨가 참 좋아서 산뜻한 기분을 느끼게 한 여행이었습니다이곳은 다음주 정도면 단풍이 곱지 않을까 싶네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걸리기 쉬운데 가벼운 걷기 등으로 건강관리 잘하시고 새로운 한주도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