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구수천 팔탄길 걷기 후기

 

 



10 28(),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구수천 팔탄길을 걷고 왔습니다. 구수천 팔탄길은 경북 상주의 옥동서원에서 충북 영동의 반야사까지, 구수천 물길을 따라 약 8km를 걷는 길입니다. 팔탄이란 이 물길에 여덟 개의 여울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구수천 팔탄길은 백화정이라는 정자에 오르는 계단길을 빼면 물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는 길이어서 힘들지 않은 코스입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길이어서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이죠.

 

이 날은 구수천으로 들어가기 전에 월류봉에 잠깐 들렀습니다. 월류봉은 석천강변의 경승지로 멋진 풍경이 돋보이는 곳이죠. 오전에는 하늘까지 화창해서 깨끗한 월류봉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월류봉을 돌아본 뒤 옥동서원으로 이동해서 구수천 팔탄길을 걸었습니다. 백화정에 올라가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 구수천을 걸었습니다. 구수천에는 아직 가을이 무르익지는 않았습니다. 곳곳에 가을색이 내려앉기는 했어도 아직 초록빛이 더 많았습니다. 오후로 접어들며 구름도 많아져서 환한 빛도 줄어들더군요. 하지만 흐린 하늘 아래 구수천의 여린 단풍도 괜찮았습니다. 더구나 구수천을 걷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호젓하게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꽤 알려진 여행지였다면 이 날은 사람에 떠밀려다녔겠죠.

 

이번 여행은 구수천의 단풍도 좀 일렀고 날도 흐렸지만 그래도 비교적 상쾌한 여행이었습니다. 가을이니 어딜 가도 좋겠지만, 구수천의 자연스러운 풍경과 호젓함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구수천 걷기에 함께 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푸시고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