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내장사와 백양사 여행 후기

 

 



11 14(),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정읍의 내장사와 장성의 백양사를 다녀왔습니다. 두 곳 모두 손꼽히는 단풍 명소죠. 주말에는 차가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곳이어서 주말을 피해 평일에 다녀왔습니다.

 

내장사는 단풍으로 첫손에 꼽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단풍이 유명한 곳입니다. 매표소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2km 남짓한 길이 예쁜 단풍길인데, 일주문부터 사찰까지는 단풍이 터널을 이루는 길입니다. 내장사는 이렇게 단풍나무가 많기도 하지만 또 단풍 빛깔이 곱기로도 유명해서, 가히 최고의 단풍 명소라는 말을 들을 만한 곳입니다.

그러나 이 날은 예쁜 내장사 단풍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틀 전 일요일까지만 해도 절정이었던 단풍이 일요일 밤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토요일 내장사 사진을 보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 날 내장사의 단풍은 채 20%도 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화사한 가을 풍경 대신 썰렁한 간절기 풍경이었습니다. 내장사를 돌아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백양사로 향했습니다.

 

백양사 역시 단풍 명소로 빠지지 않는 곳입니다. 진입로의 단풍도 화사하고 특히 절 앞 쌍계루 부근의 단풍은 최고의 단풍 풍경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쌍계루 앞의 저수지 그리고 쌍계루 뒤의 백암산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이 백양사의 가을을 상징하는 풍경입니다.

백양사의 단풍도 절정은 아니었지만 내장사보다는 그나마 상태가 좋았습니다. 제법 붉은 빛깔의 단풍들이 있어서 가을 분위기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풍경이어서 백양사에서도 아쉬움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 날은 비교적 날씨가 좋았지만 여행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내장사의 풍경은 너무 썰렁했고 백양사도 썩 좋은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올 가을 단풍 여행이 순조로왔는데, 큰 기대를 했던 이번 여행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제 가을도 막바지입니다. 기온이 서서히 떨어지고 있으니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