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토) 백담계곡 트레킹 후기






1/13()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백담계곡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백담계곡은 크고 작은 담이 백 개라고 하여 백담계곡이라고 부릅니다. 그 정도로 계곡이 구불거리는 곳이니 다른 계절에는 계곡미도 무척 빼어납니다. 겨울인 지금은 하얗게 눈에 덮여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합니다. 하여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은 이 겨울에는 휘적휘적 걷기에 편합니다. 거리는 백담사까지 왕복 14km로 긴 코스인데 갈림길이 전혀 없어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죠.

요즘 날씨가 무척 추웠고 눈도 내리고 하여 하얀 눈길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눈이 많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근심걱정 없이 편하게 걸었습니다. 풍경은 계곡을 돌아설 때마다 비슷하지만 파란 하늘과 무채색의 산들이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더군요. 백담사는 님의 침묵의 작가 만해 한용운 선생을 배출한 사찰입니다.

가을철에 그 화려하던 단풍도들끓던 인파도 사라진 겨울 백담사는 침묵이 흐르듯 호젓하기만 합니다 전통찻집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음미해본 고요함이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그리고 돌아내려가는 길, 이름은 알수 없지만 지난 가을 마른꽃들이 마음 애잔하게 합니다. 하얗게 흰눈으로 뒤덮인 계곡 속에 흐르는 계곡 물소리는 뭐랄까요, 정신을 번쩍 일깨워주는 듯 맑고 차가운 소리가 머리를 맑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백담계곡은 하얀 눈길 걷기는 아니었지만 평온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추위를 걱정하였는데 날도 꽤 풀려서 많이 춥지 않고 대기도 맑아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휴일 잘 쉬시고 시작하는 한 주도 활기차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