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1() 12일 여수 여행 후기

 

 



1/20() 21(), 이틀 동안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여수를 여행했습니다. 여행편지에서 아주 오랜만에 떠난 여수 여행이었습니다. 첫날은 돌산도의 금오산과 향일암을 돌아보고 돌산공원에서 여수의 야경을 보았습니다. 둘째날은 배를 타고 금오도로 들어가서 금오도 비렁길 1.2코스를 걸었습니다.

 

첫날 찾아간 금오산은 돌산도의 남쪽에 솟아 있는 산입니다. 그리 높진 않아도 전망대에 서면 돌산도 앞바다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장쾌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돌산도 중턱에 자리한 향일암은 일출로 유명한 암자입니다. 가파른 산비탈에 옹색하게 들어선 암자이지만 연초에는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합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연 날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 날은 하늘이 조금 열렸습니다. 아주 산뜻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바다 풍경이 상쾌하게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금오산 전망대에 올라서니 바람도 시원했고 바다 풍경도 시원했습니다. 향일암에는 의외로 사람이 많더군요. 좁은 절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향일암까지 돌아보고 숙소로 가는 길에 돌산공원에 올라가서 여수 밤바다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계속 조명의 색이 바뀌는 돌산대교의 야경은 여전했지만 여수항 쪽은 예전보다 불빛이 훨씬 밝고 화려해졌더군요.

 

둘째날은 금오도로 들어가서 비렁길 1코스와 2코스를 걸었습니다. 비렁이란 말은 여수 사투리로 벼랑이란 뜻이랍니다. 그러니까 벼랑길 즉 절벽길이란 의미입니다. 길 중간중간에 땅이 바다를 향해 가파르게 흘러내려간 구간도 있고 또 돌길 구간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비렁길은 힘든 고개나 험한 구간은 없습니다. 이날도 날씨가 웬만해서 아쉽지 않은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 시간에 쫒겨 조금 빨리 걸어야 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이번 여행은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 우려했던 만큼 공기질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공기질이 썩 좋지는 않아서 안개 같은 박무가 이틀 내내 끼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 배정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향일암에서는 너무 시간 여유가 많았고 비렁길은 시간이 좀 빠듯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 했지만 진행이 매끄럽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여행을 즐겨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여수 여행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털어내시고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