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토) 편백숲과 선운사 여행 후기 

 





3 10()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편백숲과 선운사 여행을 하였습니다. 선운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특히 꽃무릇 피는 늦여름과 가을 단풍은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고창읍성과 편백숲이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창읍성 성곽을 보수 공사를 하는 바람에 일정을 바꿔 선운사를 보았습니다. 요즘 선운사는 아직 겨울 잠에서 덜 깬 듯 고요합니다. 고즈넉한 겨울 산사의 시간 속에 들어 차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운사 동백은 좀 늦게 피어 지금은 한 두송이 핀 동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듯한 햇살이 절 마당에 한가득이고 담장너머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열고 따듯한 봄날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직 겨울 끝 칙칙함 속에서 봄 꽃을 보니 괜히 마음이 바빠집니다. 점심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양관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음식도 좋았지만 오래된 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월의 내공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장성 편백숲으로 이동해서 산림욕을 하며 걸었습니다. 편백숲은 여행편지의 여행 순위에 꼽힐 정도로 친근한 여행지입니다. 인공림이지만 우리나라에 이곳만큼 넓은 규모의 편백숲은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자주 가는 곳임에도 싫증나지 않는 곳이죠. 초반에 완만한 오르막이 있고 이후로는 걷기에 전혀 부담이 없어 산책을 하기에도 그만입니다. 언제나 푸른 편백숲은 진입로가 여러 마을입니다. 저희는 추암마을에서 시작해 금곡영화마을까지 약 6km 정도를 걸었습니다. 걷기 편한 임도에 가득 둘러쌓인 나무숲에 들어 걷는 일은 어떤 보약보다 감동적인 좋은 기운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늘 높이 쭉쭉 뻗어오른 편백숲 쉼터에 앉아 쉼을 청해봅니다. 아직은 찬 기운이 느껴지지만 무척 상쾌하더군요. 편백숲에도 봄이 찾아들면 지금보다 훨씬 풍성한 숲으로 성장합니다. 도착지인 금곡영화마을까지 평화로운 시간을 걷고 이번 여행을 마쳤습니다.

 

이번 여행에도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화창하고 맑은 대기가 여행의 풍미를 더 살려주었습니다. 일부 일정이 변경되긴 하였지만 모두 차분하고 즐겁게 여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깊은 추위는 없겠죠. 하지만 일교차가 커 감기 걸리기 쉬우니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