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지리산 둘레길 걷기 여행 후기

 




3 31()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지리산 둘레길 산동 구간을 걸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전북 남원 주천을 시작으로 경남 함양, 산청, 하동, 전남 구례를 거쳐 다시 남원으로 지리산 둘레를 걷는 길입니다. 거리가 약 295km에 달하는 긴 트레일이죠. 둘레길이 생기고 초반기에는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둘레길은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그래서 지리산 둘레길은 한적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걸은 둘레길은 마지막 구간으로 구례군 산동면에서 남원 주천까지 코스입니다. 산수유, 매화 그리고 벚꽃이 피는 요즘 이 구간은 봄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걸었습니다.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를 경계하는 밤재에 올라서면 지리산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그리고 아래 마을을 지나면 멋진 편백숲이 기다립니다. 울창한 숲에 들어 휴식을 취하며 산림욕을 즐겼습니다. 숲에는 분홍 진달래가 지천이고 예쁜 야생화들도 눈을 즐겁게 합니다.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로 들어서니 노란 산수유 꽃구름 속에 폭 감싸여 아름답기 그지 업습니다. 키 낮은 돌담장과 산수유꽃이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다시 숲으로 들어가면 동백도 얼레지도 봄을 자축하는 꽃밭 축제에 행복한 미소가 절로 번집니다. 그리고 현천마을에 도착합니다. 이 마을 역시 노란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한 선수유꽃이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여행편지에서 처음 진행하였습니다. 답사를 할 때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았지만 이렇게 훌륭한 그림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어서 봄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4월도 활기차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