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목) 금산 산벚꽃길과 무주 잠두길 여행 후기





4 1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금산 산벚꽃길과 무주 잠두길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곳은 이틀 전에 한차례 진행한 여행입니다. 산벚꽃은 좀 아쉬웠지만 마음 편히 걷는 시골길이 인상적인 곳이죠. 이틀 전보다 벚꽃이 더 많이 지고 있습니다.  봄은 자꾸 보고 싶어 봄이라는 말처럼 화사한 벚꽃은 겨울의 묵직함을 한방에 털어내는 마력을 지닌 계절입니다. 그래서 봄꽃은 기다림의 대상이죠. 산벚꽃 길에는 봄이 훨씬 무르익었습니다. 연둣빛 이파리는 눈부시고 미세먼지 한 톨 없는 대기는 맑고 깨끗했습니다. 우리 외에는 걷는 사람이 없어서, 쉬며 걸으며 한껏 여유를 만끽하였습니다.

산벚꽃길은 약 8km 정도를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길은 대부분 흙길이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자락 아래 길이라 그늘도 있고 파란 하늘도 보며 걷습니다. 이름이 재미난 보이네요 정자를 비롯해 쉬기에 좋은 곳들도 많아서 더욱 여유롭죠. 자전리 소나무는 300백년이 되었는데 암수 두 그루가 있다가 한나무는 고사하고 암나무만 남아 지금도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소나무가 아주 잘 생겼습니다. 이렇게 두루두루 돌아보며 걷기를 끝내고 무주 잠두길로 이동해 가볍게 걸었습니다. 2km의 이 길은 금강을 내려다보는 길입니다. 이꽃 저꽃이 피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수채화 같습니다. 반짝이는 물빛은 더없이 느리고 바쁠 것 하나 없는 이곳의 시간은 여유를 마음껏 누리며 이번 여행을 마쳤습니다.

 

요즘 미세먼지로 화창한 날이 별로 없는데 무주와 금산은 대기가 너무도 깨끗해서 기분까지 맑아진 느낌입니다. 산벚꽃길과 잠두길은 봄을 더욱 봄답게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올해 빠른 무더위로 꽃의 진행이 빨라 꽃을 실컷 볼 수 없음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한적한 여유로움을 느끼며 걷는 길도 많지 않죠. 그런 면에서는 이번 산벚꽃길과 잠두길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즐겁게 여행하신 참여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은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