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목) 개심사와 안면도자연휴양림 여행 후기





4 26()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개심사와 연면도자연휴양림 여행을 하였습니다. 요맘때 개심사는 탐스런 왕벚꽃으로 꽃잔치가 열립니다. 벚꽃처럼 하늘하늘 피는 것이 아니라 뭉텅 뭉텅 꽃이 피어 보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개심사는 청벚꽃, 왕벚꽃 외에도 다양한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봄을 최고의 색깔로 표현해냅니다. 그 속에 든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고 행복한 표정들이죠. 평일임에도 개심사를 찾은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이름처럼 마음을 열고 꽃밭에 앉아 여유를 찾고팠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개심사를 나와 부석사로 향합니다. 영주 부석사와 이름이 같고 한자까지 같습니다. 심지어 창건 설화까지 같은 곳이죠. 물론 서산 부석사의 설득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그리고 부석사는 볼거리가 많은 사찰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찰의 조용한 분위기와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부석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 길은 반전의 길입니다. 왕벚꽃이 피고 연초록 색이며 한적함이며 월등합니다. 이 계절의 부석사는 처음이었기에 이렇게까지 예쁠 줄 몰랐습니다. 온통 우리 차지여서 맑은 풍경소리 듣고 어디쯤 걸터앉아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여유로움을 이곳 부석사에서 느껴보았습니다. 점심식사는 '봄날'이라는 음식점에서 단체로 먹었습니다. 주인장의 솜씨와 정성이 더해져 풍요로운 밥상이었습니다. 농촌 한가운데에서 먹는 정성 곁들인 한끼는 이번 여행에 한몫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안면송 가득한 휴양림에 내렸을 때 청량한 공기는 남달랐습니다.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뻗어 오른 숲 사이로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그 길을 걷는 재미도 신선했습니다. 수목원으로 건너가 가볍게 산책을 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4월 중순의 선명한 동백을 시작으로 자목련 복사꽃 그리고 향기로운 꽃들과 싱그러운 연둣빛의 향연은 봄의 정취를 한껏 살려냈습니다.

 

이번 여행은 봄꽃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른 더위로 꽃의 속도가 빨라 왕벚꽃의 진행이 걱정스러웠지만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 여유롭지 못했던 아쉬움을 부석사에서 말끔히 걷어 냈습니다. 봄꽃 그리고 차분함을 오롯이 간직한 부석사의 봄이 꽤나 오래 각인될 듯 합니다. 봄의 멋진 합주를 들었던 하루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즐겁게 여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