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 척야산수목원과 원대리 자작나무숲 여행 후기

 

 



5 12(),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척야산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넓은 자작나무숲입니다. 나무의 백작이라 불리는 흰빛의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숲이어서 언제 가도 상쾌한 곳이죠. 척야산수목원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5월이면 영산홍꽃이 수목원을 뒤덮어 화사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이 날은 비 때문에 예정과 달리 원대리 자작자나무숲을 먼저 찾아갔습니다. 오후에 척야산 쪽이 먼저 비가 엷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순서를 바꿨습니다.

 

이 날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비와 안개에 젖어서 촉촉하고 은은했습니다. 자작나무의 흰 줄기와 연둣빛 새 잎들이 모두 여린 빛깔이어서 안개에 싸인 풍경이 한결 은은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차례 이곳을 찾아왔었는데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또 촉촉한 자작나무숲이 싱그러웠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비록 빗속이었지만 그 나름 좋았습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보고 척야산수목원을 돌아보았습니다. 척야산수목원은 홍천 척야산 자락에 조성된 개인 수목원입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산기슭을 따라 단정하게 조성된 수목원입니다. 5월 초가 되면 수목원 전체가 영산홍꽃으로 뒤덮여 울긋불긋해지는 곳입니다. 척야산수목원의 영산홍은 꽤 피어 있긴 했지만 이미 절정을 지난 상태였습니다. 떨어진 꽃잎도 많았고 꽃도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쉬웠지만 가볍게 수목원을 돌아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빗속의 여행이었습니다. 2주 연속 비를 맞으며 여행했네요. 그래도 이번 여행은 비의 양도 많지 않았고 바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번잡하지 않은 한적한 숲과 수목원 여행이어서 비가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에 젖은 싱그럽고 신비로운 숲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떨어내시고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