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토) 명주 소나무숲길 걷기 여행 후기





7 14()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명주 소나무길 걷기 여행을 하였습니다. 명주 소나무길은 바우길 3코스로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나무숲이 좋습니다. 광화문을 보수할 때, 지금의 어명정 자리에 있던 소나무를 사용했고 지금도 그 둥치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숲속의 소나무들이 얼마나 좋은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여전부터 오래된 나무에는 신령스러운 기운이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함부로 벨 수 없어서 간단한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소나무도 제사를 지내고 '어명이오'를 세 번 외친 후 나무를 베었다고 합니다.

 

명주 소나무숲길은 보현사라는 작은 사찰로 들어서기 전 숲길로 걷기가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오르막을 오릅니다. 요즘 기온이 높은 탓에 길에 접어들자마자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함께 자주 쉬며 걸으며를 반복하다가 어명정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화창해서 멀리 경포호와 동해가 훤히 내려다 보이더군요. 이곳에서는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도 좋아서 오래 머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숲으로 들어가 원시림 같은 길을 걷습니다. 까치수영 꽃이 무리지어 피고 여름 숲은 건강미를 뽐을 냅니다. 숲은 온통 우리들 차지였고 오랜 세월 이 숲을 지켰을 소나무는 기품이 느껴집니다. 술잔바위 이후로는 내리막 숲을 걷습니다. 내리막 숲도 나무가 빼곡하고 하늘을 가릴 정도로 그늘 숲입니다. 한참을 걷다가 동해바다가 조금 더 가깝게 보이는 산불감시초소에서 다시 쉬어갑니다. 이제부터는 임도를 따라 걷는데 명주군왕릉이 가까울 때쯤 멋진 황장목들이 도열하듯 서있더군요. 누가 보아도 정말 멋진 소나무입니다. 그리고 강릉 김씨의 시조인 명주군왕릉에 도착하여 이번 걷기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높은 기온이 훼방을 놓았습니다. 기온이 조금만 낮았어도 소나무숲의 매력을 훨씬 더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더위가 풍경을 볼 틈을 쉽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조금 선선하면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닌데 더위 때문에 이번에는 꽤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쉴 때면 울창한 숲 속에 불어오던 작은 바람에도 그리고 멋진 소나무에도 고마움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걷느라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었는데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들 잘 하시고 새로 시작하는 한주도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