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목) 곰배령 트레킹 후기





7 1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곰배령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곰배령은 야생화가 많은 곳으로 워낙 유명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에 피는 야생화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죠. 그 중에서도 여름 야생화가 다양한데 이번에는 여름 야생화를 보기 위해 곰배령을 다녀왔습니다.

곰배령은 하루에 정해진 인원만 탐방이 가능합니다. 산림청 사이트에서 직접 탐방 예약을 해야만 입산이 가능합니다. 한달 전에 예약을 하고 기다리던 여행이었는데 곰배령 마을에 불거진 갈등으로 주차장 진입 2km 전에 길이 막혀 이 더위에 왕복 4km를 더 걸어야 한다는 일이 생겼습니다. 우회도로는 소형 차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라 기사님과 승합차를 렌트하여 생각지도 못한 봉고 셔틀을 이용해 고생 없이 주차장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곰배령은 점봉산관리센터를 출발해 강선계곡을 따라 강선마을을 지나고 정상까지 다녀오는 왕복 10.2km 트레킹입니다. 숲길로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나무 그늘과 물소리가 피곤을 잊게 합니다. 싱그러운 초록숲은 향긋한 향기가 퍼져 마음도 한결 가볍게 해주는 듯 합니다. 길은 강선마을을 지나면서 야트막한 경사가 시작되지만 탐방로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힘든 길은 아닙니다. 곳곳에서 작은 폭포 소리가 들리고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한가로워 좋았습니다.

곰배령 정상 약 20분 가량 조금만 힘을 내면 숲속에서는 알 수 없었던 다른 세상이 기다립니다. 이윽고 정상이 시작되고 파란 하늘 아래 꽃밭이 펼쳐집니다. 일제히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 없는 것은 요즘 날씨와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정상은 온전히 햇살이 내리 쬐지만 너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햇볕이 따듯하게 느껴지는 거짓말 같은 일이 곰배령 정상에서는 일상입니다. 드넓은 정상에는 긴산꼬리풀, 이질풀꽃, 영아자, 구릿대, 여로 등 다양한 여름꽃 천지입니다. 하늘은 더없이 맑았으며 바람은 기분을 최대한 좋아지게 하는 정말 기분좋은 꽃바람이었습니다. 푹푹 찌는 서울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발걸음을 뒤로하고 곰배령을 내려왔습니다.

 

이번 곰배령은 모든 조건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곰배령은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곰배령 정상을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그 선선한 바람이 쉬이 가시지 않을 듯 합니다. 토요일에도 한차례 곰배령을 가는데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니 이번과 같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남은 한 주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