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토) 선자령 트레킹 후기





8 25()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선자령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선자령은 어느 계절에나 트레킹 하기 좋은 곳입니다. 분주령과 함께 야생화 트레킹으로도 손색이 없죠. 이 무렵이면 여름 야생화를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시원한 풍경이 돋보입니다.

 

선자령으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길이 다르지만 원점회귀가 가능해 계절에 따라 코스를 유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다행히 태풍이 지난 후고 시원한 풍경이 돋보일 듯 하여 올라갈 때는 숲길로 오르고 내려갈 때는 능선길로, 그러니까 선자령 길을 모두 걸었습니다.

대관령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대신 비가 내려서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고 날이 선선하여 걷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물봉선, 짚신나물, 어수리며 구릿대 등 여름 대표적인 야생화들도 즐기다 보니 어느새 풍력기가 있는 초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의 바람은 쌀쌀할 정도로 불어댔지만 그로 인한 풍경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누구라도 두 팔을 펼치고 날아오를 듯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죠. 그리고 정상에 올라 앉아 쉬는데 추워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더워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곳은 바람의 결이 다릅니다.

선자령은 날씨가 상당히 민감한 곳입니다. 지나던 구름이 대관령을 넘지 못하면 비가 내리고 바람이 좀 부는 날이면 선자령은 매서운 바람이 부는 곳이죠. 작년 여름에도 갑자기 비가 내려 선자령을 올라가지 못한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 태풍 끝이어서 날이 화창하게 구름을 걷어내지는 못했지만 남은 더위는 선자령 바람 소리로 잘 이겨낼 듯 합니다.

 

이번 선자령 여행은 태풍의 속도에 따라 진행 여부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태풍이 물러나 선자령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태풍이 더위를 좀 걷어가려나 싶었는데 아직 더위가 남았다고 합니다. 이제 그만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새로운 한주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