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화) 함양 상림과 선비길 걷기 여행 후기



9 18()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함영 상림과 선비길 걷기 여행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여행지인 함양 상림은 신라 때 생긴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숲입니다.이 일대에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숲입니다. 그 시절의 해안이 돋보이는 숲이죠. 지금의 상림은 지역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예쁜 숲이 되었습니다. 요맘때는 빼곡한 고목 아래에 붉은 꽃무릇이 핍니다. 숲 전체에 꽃무릇이 피는데 강렬한 색상이 이목을 집중시키죠. 깊은 숲 속에 화려한 조명을 받은 것처럼 이파리 사이사이로 내려앉은 햇살에 반짝이는 꽃무릇 핀 상림은 무척이나 화려합니다. 이 꽃이 지고 나면 단풍이 숲을 물들이고 낙엽 수북이 떨어진 가을 끝자락은 만추의 중후함이 돋보일 것입니다.

두번째 여행지는 거연정부터 농월정까지 화림동계곡을 따라 선비길을 걸었습니다. 예부터 이 일대는 빼어난 경치 속에 자리한 정자가 유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선비의 고장이라는 주제로 함양군에서 만든 길이 선비길입니다. 거연정은 계곡 풍경 딱 한가운데에 들어선 정자입니다. 그러니 누가 보아도 뛰어난 풍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거연정을 지나면 숲길 데크로 들어섭니다. 요즘 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가 함께 합니다. 그리고 향긋한 칡꽃 냄새가 기분을 맑게 해줍니다. 이내 동호정에 도착해 아슬이슬 징검다리도 건너고 잠시 냇가에 앉아 쉬어갑니다. 아침 저녁은 쌀쌀해도 한낮은 아직 덥습니다.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들녘 위로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한폭의 그림 같은 날입니다. 마을길을 지나고 다시 숲길, 수로길을 지나 이번 걷기의 도착지인 농월정에 도착하였습니다.

요즘 청명한 가을 하늘이 참 기분 좋습니다. 날씨가 여행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요즘은 공기도 깨끗하고 맑아서 여행의 풍미가 더 살아나는 듯 합니다. 묵직한 천년의 숲속에 피어난 꽃무릇의 발랄함도 다양한 풍경을 즐기며 걷는 선비길도 상쾌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즐겁고 건강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