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화) 오대산 두로령 걷기 여행 후기


 

 


10 9()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오대산 두로령 걷기 여행을 하였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단풍철입니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오대산에도 붉은 단풍이 물들고 있습니다. 오대산은 단풍이 좋기로 유명해서 매년 가을이면 꼭 찾는 곳이죠. 오대산 두로령은 꽤 오랜만에 단풍철에 찾았습니다. 상원사를 기준으로 월정사 방향은 선재길이고 홍천 방향이 두로령길입니다. 그러니까 평창에서 홍천 명계리로 넘어가는 길을 걸었습니다. 이 길은 십몇년 전에만 해도 차가 지나다니던 길입니다. 그러다가 국립공원에서 차량 통행을 금지해서 지금은 걷는 길이 되었죠. 그래서 풍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걷기에는 그만입니다.

 

상원사에서 북대사까지는 완만하게 오르막입니다. 언뜻언뜻 보이는 오대산 자락은 이미 단풍이 절정인 듯 화려합니다. 길에서 만난 단풍은 아직 절정은 아닌데 은은한 색깔의 조화가 가을임을 느끼게 합니다. 정상에서 잠시 쉬다가 이제 홍천 방면으로 내려섭니다. 긴 임도를 돌아가는 우회길은 길이가 훨씬 짧고 단풍 풍경 속을 걷는 고운 길입니다. 내리막 경사가 좀 심하긴 한데 단풍이 좋더군요. 내리막길을 다 내려서자 진짜 단풍은 이곳부터였습니다. 고운 단풍 길은 더구나 평지여서 단풍 감상하며 걷기에 좋았습니다. 지난주에 태풍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계곡은 더없이 힘찬 물소리까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습니다. 걷기가 끝나는 내면안내소까지 이번 걷기 구간 중 가장 멋진 단풍을 즐겼습니다.

 

이번 오대산 두로령은 가을 단풍 여행으로 꽤 오랜만이었습니다. 훌쩍 계절을 지나 벌써 단풍 여행을 하는 것이 잘 적응이 안되지만 오대산은 깊은 가을에 들었네요. 그래도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올 단풍은 빛깔도 곱구요. 특히 홍천으로 내려가는 단풍숲길은 꽤 운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두로령은 올 가을 첫번째 단풍 여행이었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적당했고 단풍도 좋아서 올 가을 단풍 여행도 상쾌하게 시작을 해서 느낌이 좋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주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