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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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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목) 수렴동계곡 단풍 트레킹 후기
Loading images... 10월 11일(목),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설악산 수렴동계곡을 걷고 왔습니다. 수렴동계곡은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왕복 9.4km를 걷는 길로,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 어렵지 않아서 편하게 계곡과 숲을 즐길 수 있는 길입니다.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곱기로 유명해서, 주말에는 셔틀버스 타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어서 평일인 목요일에 여행을 진행했습니다. 이 날은 백담사 입구에서 단체로 황태해장국을 먹고 수렴동계곡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렴동계곡의 단풍은 아직 좀 일렀습니다. 곳곳에 빨갛게 물든 단풍이
있긴 했지만, 초록빛이 싱싱한 나무들도 꽤 있더군요. 아마
다음 주나 되어야 예쁜 수렴동의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깨끗한 편이어서 트레킹을
즐기기엔 괜찮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단풍은 좀 아쉬웠지만 날씨가 좋아서 수렴동계곡의 상쾌한 분위기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아서 좀 어수선한 편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주말에 수렴동계곡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 있으면 다른 코스를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수렴동계곡 트레킹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 여행의 피로 잘 푸시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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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닷새전인가요, 햇볕 내려앉아 하얗게 빛나던 수렴동 계곡의 넓은 품과, 산 능선이 하늘과 함께 보이던 시원한 풍경이 지금껏 마음을 사로잡고 있네요. 계곡 끼고 걸은 숲 속 길도 계절과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무척 상쾌했는데, 오랜만에 도시를 벗어나서인지 계곡의 비어 있는 듯 넓은 풍경이 마음을 평화롭게 해줍니다.
축구든 인생이든 운동장은 넓게 써야 행복하다네요.
그러면서 그 글을 쓰신 나름 화가 겸 작가 분은 남쪽 바닷가 빈 미역창고를 작업실로 사셨답니다.
도시의 복잡 달달함을 누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자유도 즐기려면, 우리는 그저 틈 나는대로 자주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리고는 그 곳 너른 자연의 운동장에서 살살 마음의 공을 굴리고 오는겁니다.
오랜만에 여행편지와 함께 하여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