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토) 부석사와 소백산 자락길 여행 후기





10 27()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부석사와 소백산 자락길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 첫번째 순서로 영주 부석사를 돌아보았습니다. 부석사는 가을만 되면 가야 할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노란 은행나무 진입로 때문일 텐데요, 물론 사찰 자체만으로도 훌륭해서 다른 계절에도 많이들 찾아가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목조건물 중 두번째로 오래된 무량수전과 배흘림기둥의 건축학적 아름다움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책을 통해 알려지면서 부석사는 일약 스타가 되었죠. 이 또한 정말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노란 은행잎 물드는 가을이 되면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과축제까지 겹쳐 부석사는 사람이 많아서 사찰을 돌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하루 전에 내린 비바람 때문인지 진입로 은행나무는 아쉽게도 휑했습니다. 이번 가을 부석사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여행지인 소백산 자락길로 이동하였습니다. 소백산 둘레 약 150km에 달하는 걷기 길을 소백산 자락길이라고 합니다. 모두 열두 자락길인데 그중 가장 예쁘다는 1자락길을 걸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걷기 좋은 6km만 걸었습니다. 초암사 사찰을 들머리로 고개를 하나 넘습니다. 계곡 물소리는 이젠 추위가 느껴집니다. 바람도 꽤 차고 깊은 산중은 가을이 깊습니다. 고개 정상을 내려서면 잣나무 숲인데 좀 쉬려고 앉아 있으니 추위가 느껴져 계속 걸었습니다. 달밭골 마을을 내려서자 본격적으로 단풍길이 이어집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숲과 단풍의 어울림은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빛깔입니다. 가을 여행으로는 처음이었는데 단풍이 부석사의 아쉬움을 달래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날씨도 오락가락하고 여행 전날 내린 비로 부석사의 풍경이 예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소백산 자락길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단풍도 예뻐서 부석사의 아쉬움을 만회하였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여행 중에도 꽤 쌀쌀했는데 이럴 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