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토) 함양 상림과 선비길 걷기 여행 후기





11 10() 함양 상림과 선비길 걷기 여행을 하였습니다.

가을이 깊어갈 때면 여행편지에서 꼭 찾는 곳 중 하나가 함양입니다. 상림은 천년 전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이곳 군수로 계실 때 마을을 홍수로부터 지키기 위해 만든 인공 숲입니다. 일찍이 숲의 중요성을 아셨던 것이죠. 그 숲은 천년이 지난 지금 멋진 숲이 되었고 그 숲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요맘때 상림은 만추의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고엽 쌓인 길을 바스락거리며 걷는 기분도 남다릅니다. 그리고 늦여름 붉게 피었던 꽃무릇은, 꽃은 지고 초록 이파리가 봄처럼 생기가 넘쳐 고목과 극적인 대비도 아름답습니다. 상림 앞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하고 선비길로 이동했습니다.

 

선비길의 정식 명칭은 선비문화탐방로입니다. 이 함양이 선비의 고장이었다는 데에서 이름을 만든 것 같습니다. 선비길은 꽃과 숲이 어우러진 화림동계곡을 조망하며 걷습니다. 시작은 거연정입니다. 화림동계곡 한가운데에 자리한 정자인데 풍경 속에 위치함으로써 풍경이 완성되는 정자입니다. 길은 숲으로 이어집니다. 나무데크가 잘 놓여있어 힘들지 않고 경치를 즐기며 걷습니다. 두번째 동호정에 도착했는데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에 징검다리가 잠겨 먼발치에서 봅니다. 길은 계속 예쁜 탐방로를 따라가다가 람천정에서 뚝방길로 올라섭니다. 물길이 바뀌는 지점에서 수로길을 따라 걷고 농월정에서 끝이 납니다.

 

함양 상림 만추의 여행은 비로서 가을을 보내는 여행입니다. 시기적으로 가을 막바지에 떠난 여행이라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는 여행이죠. 10월이 시작되면서 바쁘게 단풍을 따라 여행하다가 달랑 달력 한장을 남겨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신 회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남은 가을도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심한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