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토) 섬진강 천담귀주길 걷기 여행 후기





12 1() 섬진강 천담귀주길 걷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긴 강입니다. 낙동강, 한강, 금강, 섬진강이 그 차례인데 유일하게 4대강 사업에서 제외된 곳이 섬진강입니다. 덕분에 섬진강은 예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섬진강의 발원지는 마이산이 있는 전북 진안의 데미샘입니다. 그 미약한 샘에서 시작한 물줄기가 여기저기를 휘돌며 만난 계곡들과 그 넓이를 넓혀가며 전북 임실, 순창, 전남 곡성, 구례, 경남 하동을 지나 광양 망덕포구에서 고단한 여정을 마치고 바다로 들어갑니다.

 

이번 섬진강은 전북 임실 천담마을에서 순창 귀주마을까지 약 8.5km를 걸었습니다. 걷는 길은 거의 포장된 자전거 길이라 걷기에는 수월합니다. 그저 섬진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휘적휘적 걷는 길이죠. 구담마을은 영화 '아름다운 날들'을 비롯해 다수의 촬영지입니다. 마을 전망대에서 본 섬진강이 휘돌아가는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죠. 섬진강 주변에는 갈대도 남아 있고 겨우내 까치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홍시감도 남아 있습니다. 계절은 겨울인데 섬진강은 늦가을과 초록 봄빛도 있어서 쓸쓸하다거나 삭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설레는 봄빛이 마음에 듭니다.

내년 봄이면 매화꽃 지천인 농장도 볼 수 있는 자전거 길도 걸었습니다. 개통된 지 오래 되지 않아서 오랜만에 찾아온 섬진강길이 더 반가웠습니다. 울퉁불퉁 바위가 재미난 장구목을 지나고 순창 장수 마을인 거북장수마을, 귀주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걷기가 끝나고 시원하고 담백한 다슬기탕을 단체로 먹었는데 요즘 미세먼지로 탁해진 기분까지 말끔해진 듯 합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고 여행 당일 예보도 나쁜 상태일 거라고 하였지만 실제 여행일에는 미세먼지가 보통이었습니다. 기온도 적당하고 걷기에 그렇게 나쁘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섬진강의 분위기는 늦가을과 봄빛 머금은 초록 풀잎들 때문에 쓸쓸함이 덜해 걷기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벌써 2018년도 마지막 한달을 남기고 있습니다. 12월 한달 동안 마무리 잘 하시고, 요즘 감기도 심하고 한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