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토) 온달산성길 걷기 여행 후기





3 16()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온달산성길 걷기를 하였습니다.

온달산성길은 소백산 자락길 중 6코스에 해당하며 약 11.2km를 걷는 길입니다. 온달국민관광지 위에 있는 보발재라는 고개에서 걷기 시작해서  온달성성을 오르고 관광단지까지 걷습니다.

 

올해 봄이 일러서 며칠간 계속 따듯하다가 밤사이 요란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단양은 눈이 꽤 내렸더군요. 고속도로 단양휴게소에 내렸을 때 온통 새하얀 눈꽃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습니다. 3월에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긴해도 실제로 눈이 내린 풍경을 보니 놀랄 수밖에요. 단양 읍내에는 눈이 다 녹아 살짝 아쉬웠는데 보발재로 올라가는 길은 다시 눈세상이었습니다.

 

보발재는 해발 500m 정도 되는 곳인데 지대가 높아 제대로 눈꽃이 피었습니다. 마치 마법의 세상으로 빨려들어가듯 길을 걸었습니다. 이 온달산성길에는 다양한 나무군락들이 있어서 눈이 아니어도 걷기 좋은데 뜻밖의 눈꽃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길은 순합니다. 넓은 임도여서 걷기에 편하고 어렵지 않습니다. 멋진 소나무숲을 지나면 곧 온달산성이 나옵니다. 마치 벽돌로 쌓은 전탑처럼 차곡차곡 쌓아올린 산성은 꽤 멋집니다.

산성 중턱에서 보는 풍경도 훌륭합니다. 하늘이 좀더 활짝 열리고 날이 따듯했다면 어디쯤에 앉아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시원한 풍경 감상도 덤으로 해볼 것을 그랬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깜짝 선물같은 눈꽃 풍경 속을 걷는 행운을 얻어서 더없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이 길은 어려운 구간이 없어서 쉬엄쉬엄 걷기에 제격인데 눈길을 걷느라 조금 힘들게 느껴지셨을 거예요. 피로 쌓이지 않도록 잘 쉬시고 새로운 한주도 활기차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