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토) 섬진강 진메 장구목길 걷기 여행 후기





3 30(토) 여행편지 회원분들과 섬진강 진메 장구목길 걷기를 하였습니다.

섬진강은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임실, 순창, 곡성,구례, 하동, 광양 바다로 흐르는 500백리 물길입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긴 강인데 4대강 사업에서 제외되어 그나마 자연스러운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임실 진메마을에 시작되는 길은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 태어난 곳입니다. 현재도 이 마을에서 살고 계십니다. 잠깐 얼굴도 뵈었네요. 툇마루에 앉아 섬진강을 바라보면 누구라도 예쁜 시 한 구절 나올 것처럼 섬진강은 감성을 키워줍니다. 그 강을 따라 걷는 시간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시처럼 흘러갔겠죠. 천담마을을 지나고 섬진강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담마을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꾸밈없는 수수한 풍경과 바람에 날아온 매화향이 마음을 따듯하게 감싸줍니다. 강 건너 자전거 길을 따라 장구목으로 이어집니다. 움푹 패인 바위군이 기묘해서 잠시 돌아봅니다. 강물소리는 봄처럼 경쾌하게 흐르고 연한 연둣빛 새싹은 눈이 부십니다. 섬진강 하류는 꽃이 일러 매화가 진지 오래인데 상류인 이곳은 아직도 매화가 남아 볼만합니다. 곧 화사한 철쭉 종류의 꽃이 필 용궐산 치유의숲에서 이번 섬진강 걷기를 마쳤습니다.

 

날씨가 오락가락하였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고 꽃샘추위가 샘을 부려 찬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어딜 가나 꽃철의 부산함은 덜해서 여유로운 섬진강 걷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비도 내리고 눈도 오는 변덕 심한 날이었는데 모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